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가 잘못된 종목 선택이나 ETF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이유는 ‘꾸준함의 부재’입니다. 시작은 열정적으로 하지만, 시간이 지나거나 시장이 흔들릴 때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인 루틴이야말로 투자에서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누는 기준입니다. 이건 의지나 근성의 문제가 아니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문제입니다.
1. 자동화할 수 있는 건 모두 자동화하기
꾸준함을 유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결정을 없애는 것’입니다. 급여일 다음 날, 은행 계좌에서 투자 계좌(TFSA, RRSP, 일반 계좌 등)로 자동이체를 설정하세요.
- 예시: 격주로 급여를 받는다면, 급여 다음 날 일정 금액이 자동으로 이체되도록 설정합니다.
- 가능하다면 브로커리지의 자동투자 기능을 활용하고, 없다면 매달 같은 날짜에 직접 ETF를 매수하세요.
자동화는 투자를 ‘생각하지 않아도 계속 되는 일상’으로 만들어줍니다.
2. 매달 간단한 점검 루틴 만들기
매일 수익률을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하면 감정에 휘둘리기 쉽습니다. 대신, 매달 한 번만 아래 항목을 점검해보세요.
- ✅ 자동이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는지 확인하기
- ✅ 목표 자산 배분(예: VEQT, VGRO 등)이 유지되고 있는지 보기
- ✅ 계좌 잔액을 월 1회 기록하기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투자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지루해야 합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3. 목적별로 계좌 구분하기
모든 투자를 한 계좌에서 관리하면 금세 복잡해집니다. 대신, 목적에 따라 구분하세요.
- TFSA: 장기 투자 및 일반 자산 성장용
- RRSP: 은퇴 대비 및 세금 효율적 투자
- 일반(Non-Registered): 단기 목표나 유연한 자금 관리용
이렇게 구분하면 자금의 ‘용도’가 명확해져서 시장 변동이 올 때도 불필요한 매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4. 리밸런싱은 1년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리밸런싱은 포트폴리오를 원래 목표 비율(예: 주식 80%, 채권 20%)로 되돌리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자주 할 필요는 없습니다. 1년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All-in-One ETF(예: VGRO, VEQT 등)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 과정은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직접 구성한 경우라면, 비중이 줄어든 자산에만 추가 매수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조정하세요.
5. 수익률보다 ‘진행률’을 추적하기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겼는지, 수익률이 몇 퍼센트인지에 집착합니다. 하지만 진짜 목표는 ‘꾸준히 자산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 매년 얼마나 투자금을 추가했는지를 기록하세요.
- 계좌 잔고가 아니라 ‘투자한 총 금액’을 기준으로 진전을 확인하세요.
이렇게 시선을 바꾸면 시장이 흔들릴 때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마무리
투자에서 부자가 되는 건 시장을 예측하거나 특별한 기회를 찾는 문제가 아닙니다. 꾸준히 반복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고, 그 시스템이 자동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일입니다.
자동이체를 설정하고, 매달 한 번 점검하고, 1년에 한 번 리밸런싱하세요. 그 뒤에는 시간과 복리가 나머지를 대신해줄 겁니다.
결국 투자에서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은 단 하나입니다. 화려한 전략이 아니라, 꾸준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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